당신의 연적은 말빨 좋은 인공지능 포뮬러 머신.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6/04/28 23:53

낯선 머신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

엑스 -> 스즈켄 보이스 -> 마크로스 제로 -> 전투요정 유키카제라는 일련의 알 수 없는 링크에 의해 차마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지겹다;) 어둠의 경로를 디비져 꽤 예전부터 등짝을 보자고 쌀쌀이 벼르고만 있었던 유키카제 1편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그 즉시 피 두 말 뿜고 쓰러졌음.

아니 저 말이지, 나 동인녀거든...? 골수까지 썩을대로 푸우우욱 썩어서 이젠 구제도 못하는 동인년데에... 정작 세상이 다 인정한다는 주인공 총각과 히게오야지의 므흐흐흐흐흣한 삐리리함은 대략 시큰둥하고 독점욕 절라 강한 인공지능 전투기와 몸도 마음도 순정도 영혼도(...) 전투기한테 다 갖다바친 총각의 밀고 댕기는 애증 싸움만 눈에 콱콱 밟히니 이를 어쩜 좋단 말인가. 어딘가의 쉴새없이 주절주절 떠들어대는 포뮬러 머신과 걔 없인 죽고 못 산다는 괴물 드라이버가 생각났다곤 저얼대 말 못한다. 그치만 유키카제에게 입 한 번 달아줘봐라 틀림없이 아스라다지. (....)

하여간 보는 놈 인생까지 같이 우울해지는 낯짝의 행렬들이 부담스러 1편만 보고 관두려 했는데 유키카제 양에게 지대로 꽂혔음. I HAVE CONTROL에 살 떨리는 전율을 느낀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 믿겠다. H모 드라이버와 A모 머신의 비틀리고 병적인 관계에 대한 가이드 2탄으로 자알 써먹을 수 있으리라 므흐흐 웃는 이 입은 대관절 어느 년의 입인고. 소첩은 모르오이다;

안 그래도 이미 시작된 망상 끝을 모르고 일파만파로 뻗어나니 당연히 후카미 레이가 하야토고(SIN 이후의 정신 나간 녀석에게 과묵함을 섞어주자) 유키카제가 아스라다며(그러나 침묵은 아스라다의 미덕이 아니다), 부커 소령은... 그냥 카가 씨 당신이 하슈. 누구 밑에 있을 사람이 아닌 줄은 나도 알지만 멀쩡한 얼굴로 하야토와 부부짓 할 수 있는 포지션을 당신이 과연 언놈에게 넘길 것이며 당신이 물러나면 또 누가 할까. 왠지 스토리 노선에 최종병기그녀나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도 좀 섞인 것 같지만 신경 쓰면 안 된다 회색의 뇌세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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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진 강화 주간.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6/04/27 23:21

상냥한 미소를 짓고 초음속의 기사를 손날치기 한 방에 보내버리는 클레어 포트란. (서킷의 최강최흉, 락순 교주의 대선배)

엎어치기 한 판으로 구데리안을 바닥에 꽂고 화사하디 화사히 웃으며 "자 카가 군, 불만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주겠어요?" 라 말하는 아오이 교코. (왕년의 '요코하마의 암표범')

카가 씨를 정면 겨냥한 호쾌한 라이더 킥을 날리며 등장하는 아야 스탠포드. (맞는 것은 신죠)

연륜의 문제로 선배들에 비해 여즉 공력은 쳐지나 최근 한 손으로 사과를 으깰 수 있게 된 스고 아스카. (가까운 시일 내에 맨손으로 곰을 잡고 하야토를 들쳐메고 가는 것쯤이야 껌이 될 예정)


강한 여자는 아름답다. (그런 문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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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EHR ORION.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6/04/24 11:35

1998년 초에 발행된 二人ぶんの熱い夢의 후기에서 학원물 하고 싶어! 카가 씨한테 블레이저 입히고 싶어─! 라 목놓아 울부짖던(...) 미즈모리 렌, 누가 원고 오타쿠 아니랄까 봐 바로 그 해 여름 정말로 학원물 패러렐을 내고 말았음 -_-;;;;; 시기가 시기라 웃도리는 반팔 셔츠 뿐이지만 교복 바지를 보면 블레이저가 맞다. (풀세트는 패러렐 2탄 ORIGINAL LOVE에서 벌써 입혀봤겠다 이젠 하복이라는 거냐;) 아 이 욕망에 열라 충실한 여편네 같으니... OTL
하여간 이 ANOTHER ORION 하나가 눈에 밟혀 경쟁자를 베고 베고 또 베며 13권 세트를 홀딱 사 버린 S, K씨를 무려 '카가 선배'라 부르는 하야토 때문에 웃겨 죽는다거나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만리장성을 쌓는 놈들이 이번엔 키스 신 한 번도 없어 조금 불만이었다거나 - 최근 머리가 18금 모드임 - 하면서 나름대로 즐기던 중 어젯밤 담요에 파묻혀 무료하게 뒤적이다 벼락을 봤음. (....)
뮤즈 님 기뻐하십시오. 미즈모리 희한하게 예리한 건 여전했습니다. 여기의 카가 씨, 제대로 히토데나시입니다! >_<
(....왜 좋아하냐? ;;;;)

아픈 아들애가 전화로 죽어라 호출해대서 황급히 돌아오는 도중에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후유증으로 밤에 한숨도 못 자는 극도의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설정으로, 얼핏만 들어도 과거는 절라 우울한데 이 인간 하는 짓을 꼼꼼히 따져보면 한 개도 동정이 안 가는 것이다. -_- 나만 죽을 수 없으니 그 악행의 궤적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 이름도 모르는 남.자.애.가 자는 모습만 보고 단방에 꽂-_-히심. 하지만 사실 만난지 대략 1주일도 안 돼서 침대까지 후딱 들어간(...) ORIGINAL LOVE가 진도는 더 빨랐으니 이건 우선 넘어가자; (이미 원작에서 첫 만남에 눈 맞아 버렸으니 될성그른 나무 떡잎부터 엇자란다고 누구를 원망하랴;;;)
● 일단은 '히로'라는 애칭의 연극부 부장과 사귀는 중...인데 애초에 자기가 가지 말라고 붙든 주제에 침대도 같이 써놓고 (그것도 아마 꽤 여러 번;;) 매정하고 쌀쌀맞고 성의는 개뿔임. 시작은 지가 해놓고 저쪽에서 매달렸다는 식으로 여자 가슴에 이따시만한 왕대못을 쾅쾅 때려박는다. 여자를 대하는 기본 태도가 안 되어 있음. 나가 죽으쇼;;; 아니나다를까 여자 버릇 나쁘다는 소문도 짜아하게 나 계심;
● 심지어 딴 애한테 꽂힌 이후로도 지분지분 흐리멍텅하게 관계는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한 침대 쓴다! 어이 여봐요, 당신 정말 그 여자 몸만이 목적이었수? -_- (하야토에게 혼쭐나고 나서야 제대로 정리한다;)
● 풀네임 알고 약 1분만에 뚝딱 원예부 부부장으로 지명하고는 허락도 없이 뻔뻔하게 요비스테(....).
● 후배는 엄청 심각한데 멀쩡하게 진지한 얼굴 만들고 비품 사러간다는 핑계 좋은 구실로 데이트(....)로 유인. 가타부타 설명 한 개 없이 이리저리 잘도 끌고 다니더니 얼굴에 철판 깔고 거짓말이라 인정하는 저 뱃심을 보라. 기막혀 말이 안 나오는 애에게 나 잘못한 거 없다 배째고 항변하더만 은근슬쩍 고백까지 뚝딱 해치워버리고 있다;
● 최종 작업 대사가 가히 범죄적으로 쪽팔림; 내겐 그 초닭 대사를 타이핑할 배짱이 없다. (어젯밤에 제대로 봤다 피 토함;) 창피한 세리프는 하야토 전매 특허 아니었더냐 한 10년 사귀더니 이런 것만 배워갖고 이 남자 OTZ

와~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간.말.종♥ (과거가 울적했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어떤 인간이 됐을지 알고 싶지 않다!! ;;;;) 초반에 괜히 버티는 척 좀 하다 결국 휘떡 휩쓸려간 카자미 하야토 군의 명복을 빕니다;;

하여간 발군의 스펙에 실컷 성격 좋은 척하면서 좀만 자세히 보면 혼자 다 난감하고 본질은 시발라마(...)인 꼴이 꼭 어딘가의 후배 A.Z.씨가 생각나 눈시울을 마구 적셨음. 더구나 저 연극부 부장이 재수없게 BL에 꼽사리 끼여나와 攻에게 있는 힘껏 차이는 역할을 맡는 여자치곤 참 괜찮은 아가씨라 - 이것만으로도 미즈모리에게 3천 점 가산할 수 있음 - 불민도는 당사비 3000배. 글쎄 진성 호*에게 올인해봤자 피 보는 건 아가씨뿐이래도... 아 젠장 안구에 습기가...

덕분에 예전 뮤즈 님과 신나게 떠들었던 학원물 설정 한 번 써먹어보고 싶어졌다. 제기랄 난 왜 이리 피드백과 유혹에 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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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치유계.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6/04/24 08:17

자기 공인(...)의 지독한 활자중독증인 S가 목하 텍스트 결핍증을 일으킬 때마다 들락거리는 사이트의 목록에 최근 3부 중심 죠죠 텍스트 사이트가 추가되었다. 꼭 내가 꺼벅 넘어갈 어마어마한 양과 질과 열정으로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멋지구리한 사이트로 역시 내가 웹서핑 운은 무지 좋음을 실감케 되는 곳인데, 하여간 그 중에 여기 마스터가 2ch를 다니면서 네타의 삘이 팍 꽂힌 물건들만 줄줄이 긁어모은 게시판이 있음. 읽다 보면 입이 저절로 헤 벌어지는 귀엽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줄줄이 사탕이라 풀어지는 표정을 가눌 수 없기도 하나, 이게 사포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S에게도 네타의 보고인 것이다!
무진장 우와아아아아~였던 걸 우선 하나 보도록 하자.


괜히 남자친구 얘길 꺼내서 미안하지만,
직업 상 장발이 안 되어서 꽤 예전부터 고교 야구선수처럼 머리를 빡빡 깎고 다녀.
눈의 색소가 옅어서 빛에 약하니까 외출하거나 운전할 땐 종종 선글라스를 끼지.
체격도 좋고, 목소리도 낮고 굵직하고, 칸사이벤을 쓰기 때문에 분위기가 좀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이 길을 비키고, 가게에선 점원이 말도 걸려 하지 않아.

이름도 무지 씩씩한 이름이고, 뒷모습은 근육질의 맛짱처럼 보여.
본인은 굉장히 신경쓰고 있지만 실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점잖은 사람이야.
요전에는 프로바이더의 로그인 화면을,

분홍색 키.티.로 하고, 월페이퍼는 VIP에서 건진 고양이 사진을 깔았더라.

얼결에 봐 버리고, 부끄러운지 열심히 숨기는 모습에 조금 불타버렸어.
좋아하는 건 푸딩이랑 킨쯔바, 술은 못 마셔. 취미는 요리랑 재봉.
자... 자랑하자는 게 아니니까!



맛짱은 아마도 양키즈의 마쯔이 히데키 선수(확신은 없다;). 킨쯔바는 칼자루 모양의 카뮤 와가시라던가 어쨌다던가. 알 게 뭐냐.
그렇지만 자랑 맞잖아. 부럽잖아. 좋겠잖아. 언년은 복도 많잖아. 커다랗고 등빨 좋고 험악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쵸-한 남자가 실은 가정적이고 온화하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요리를 좋아한다거나 하면 나 모에로 꺼뻑 죽어버린다고. 그 갭이 참을 수 없이 귀엽지 않은가 말이다 젠장 모에로 파이어!
실은 이걸 보자마자 당장에 부, 부쯔홀츠 씨이이이이이이이!!!! >_< 를 외치며 불타올랐다는 건 조금 비밀. (....)

취미는 요리. 잘하는 음식은 보르시치. 둘이 먹다 셋이 꼴딱 죽는다는 환상적인 어머니의 맛. 싸울 때는 쓰지 않는 멋진 기계팔로 꼬물꼬물 섬세한 바느질. 십자수도 뜨개질도 뭐든지 All OK.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 길거리에서 주워온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는 중. 본가에 돌아가면 기를 쓰고 등에 올라타는 놈들을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고 다닌다던가. 머리를 토닥토닥 쓰다듬는 손은 치유 300의 효과. 엄격함과 다정함을 두루두루 구비한 서킷의 아빠이자 치유계이자 CF 내 정.말.로. 시집가고 싶은 남자 부동의 1위. 당최 뭔 꿈을 꾸는 거냐고 따져 물어도 못 들은 척 하리라. -_-

"....저... 기왕 남자 쪽으로 갈 거면 부쯔홀츠 씨 같은 사람한테 반할 걸 그랬죠....."
"하하하하, 이런이런. 카자미, 많이 힘든 모양이구나." (나데나데)
"...........흑... 부쯔홀츠 씨~~!!!" (글썽글썽, 와락 덥석)
"오냐오냐." (토닥토닥)

わーい、テラナゴミス♥ (일단은 2ch 용어)

あーもうブーツホルツさん総受けでも何でもいいや。
(내가 굳이 - 머리로는 엄청 납득되는; - B/O를 생깐다면 틀림없이 오사무 씨한테 부쯔홀츠 씨 주기 아까워서일 거다 -3- 저런 남자는 세상 여인들을 위해 남겨둬라! 남겨둬라! 남겨둬라!!)
(S는 오사무 씨 팬도 맞음;)

그밖에도 K/H에 써먹을 네타 역시 드글드글♡하므로 앞으로 한동안 그 썰 풀기에도 바쁠 듯. 그래 나 난생 처음 사랑이란 걸 해봐서 초 헤타레에 본격 연애질은 초딩만도 못한 수준인 블리드 카가 씨 무지 좋아한다 어쩔 테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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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간 영감.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6/04/22 11:36

「そうですよ僕だって男ですもの人並みに欲求とかあるんですよ加賀さんにムラムラしてて悪いんですか!」
「わっばっきゃろっムラムラとかゆーな! 可愛い顔して何っつう卑猥な!」

바보 커플은 여전히 건재. (건재 안 할 리가 있나;)
카가 씨는 하야토가 섹스의 ㅅ만 꺼내도 질색팔색하며 나 너 그렇게 안 봤다 어린 게 못하는 소리가 없다 그런 못된 말은 어서 배워왔냐 니 놈한텐 이르다 몸 망치고 싶어 안달났냐 어쩌다 이리 발랑 까진 놈이 돼버린 거냐 어쩌고 저쩌고 별 말 다해가며 펄펄 뛸 거라는 데 백만 점. 그 어린애를 따먹은 게 누군지는 이 경우 물어서는 안 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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